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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들어 ‘무릎 관절염’ 걱정된다면…‘이 운동’ 꾸준히 하세요!
  • 2024.05.17.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꾸준히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야외에서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자전거를 평생 타는 사람의 경우, 무릎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에 따르면, 미국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최근 '스포츠와 운동의학과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무릎 관절염 연구에 참여한 45~79세 260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2~18세, 19~34세, 35~49세, 50세 이상 등 네 가지 연령대에 걸쳐 자전거 타기와 관련된 질의응답에 응했다.

참가자의 절반 가량은 자전거를 꾸준히 타는 습관이 있다고 답했고, 야외 자전거 타기는 물론 실내 고정식 자전거 타기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무릎 통증이 17%, 무릎 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21% 낮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평생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일정 기간에만 자전거를 탄 사람에 비해 무릎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일러 의대의 그레이스 로 교수(알레르기‧면역학‧류마티스학)는 "자전거를 타는 기간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 통증을 보고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증상과 X-레이를 통해 무릎 관절염이 발견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로 교수는 "사람들이 나중에 무릎 통증과 무릎 관절염을 걱정한다면 자전거 타기가 이것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평생에 걸쳐 자전거 타기를 자주 할수록 무릎 건강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연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전거를 탈 때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무릎이 안좋은 사람은 안장을 높게 조절해 타는 게 좋다. 안장이 낮을수록 무릎이 구부러져 슬개골에 자극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페달을 밟은 발을 가장 밑으로 뒀을 때 다리가 거의 펴진 상태여야 무릎 부담을 덜 수 있다. 무릎이 10~15도로 아주 살짝 굽혀지도록 안장 높이를 설정하는 게 좋다.

또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자전거를 오랜 시간 타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과 안장 높이를 조절해 허리 각도가 15~30도 정도 되도록 맞추는 게 적당하다. 등받이가 있는 실내 자전거를 선택하는 방법도 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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