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법 개선 및 관련 연구 프로젝트 통해 영농 효율성 증대 및 환경 영향 최소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범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역시 2019년 지속가능한 영농법을 통해 ‘아몬드 농가 2025 목표 (The Almond Orchard 2025 Goals)’를 선언했다. 물 이용 효율성, 제로 웨이스트, 병충해 관리, 대기질 관리 등 4대 목표로 구성된 아몬드 농가 2025 목표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가장 최신 지표이다. 발족 후 3년이 지난 현재 다양한 부분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
22일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2025년까지 아몬드 생산에 사용되는 물 소비량을 20% 추가 저감한다는 목표 아래, 캘리포니아 주 환경보전부 산하 자원보전구역과 체결한 파트너십과 더불어 아몬드 재배 농법 개선 및 미량관개 기술 도입을 통해 용수 관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가는 나무가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는지 측정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용수 소비량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를 통해 93%의 아몬드 농가가 관개 시즌 동안 측정 기술을 활용해 토양 수분을 모니터링하여 적시에 적정한 양만큼의 농업용수를 소비하고 있다.
아몬드 농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산물도 퇴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폐기물이 없는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협회는 재생 플라스틱, 연료, 재생 농업 등의 분야에 아몬드의 외피와 껍질을 활용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 현재까지 92건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아몬드 농가는 수명이 다한 아몬드 나무를 새로운 아몬드 농장의 거름으로 활용하는 ‘농장 전체의 재활용’ 방식을 지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지속성 프로그램(California Almond Sustainability Program, CASP)의 평가에 따르면, 2020년 아몬드 농가의 절반이 해당 재배 방식을 도입, 1년 동안 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내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절감 효과를 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2009년 캘리포니아 아몬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CASP) 론칭을 통해 아몬드 재배자들에게 아몬드 영농과 관련된 주제로 자체 평가를 하고 모범 관행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친환경 병충해 관리 방식 채택률 25%를 달성하기 위해 협회는 아몬드 나무의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곤충에게 서식지를 제공, 아몬드 재배 농가의 살충제 의존도를 낮춰 농장의 생태계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제공] |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2025년까지 수확철 먼지 발생 50% 저감 목표를 위해 개발된 저분진 수확 장비를 더욱 많은 아몬드 농가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연합 협력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규모 농가들의 새로운 수확 장비 비용을 상쇄 시킬 방안을 마련중이다.
리처드 웨이콧 (Richard Waycott)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장 겸 CEO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을 예측하고 준비하며 끊임없이 진보해왔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4대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온 협회의 노력이 25년에 발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