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365m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태건(왼쪽) 네이버클라우드 전무와 김남철 365mc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 서명하고 있다. [365mc 제공] |
국내 대표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비만 치료 분야에 또 하나의 혁신을 예고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날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비만 치료에 특화된 AI기반 차세대 비만 치료 특화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병원이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최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환자·의료진의 안전과 편의환경이 최적화된 병원을 일컫는다. 만성질환인 비만의 경우 환자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에 나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365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 21년간 축적된 600만건 이상의 누적 비만진료 기록과 50만건에 달하는 식단기록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빅데이터화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향후 이를 활용해 비만 진단, 치료 예후, 모니터링 등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세울 계획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365mc는 600만건이 넘는 비만진료 데이터를 더 똑똑하게 분석하고 활용하고자 전문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의료산업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원격의료, 정밀의료 등의 개념이 깊숙이 침투해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뤄지는 비만 치료야말로 이러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AI 전문기업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자체 기술력으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각’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활용, 365mc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업무협약식에서 “국내 의료기관은 최근 로봇 · 인공지능(AI) 등 환자 중심의 최적화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마트 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AI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365mc는 AI 기술을 중심으로한 최첨단 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2017년에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이 대표적 예다. 지난해에는 경희대병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각종 디지털 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