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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올해 목표 315만대…반도체 수급난 올해 중순 해소”
국내외 공장 가동률 끌어올릴 계획
브랜드 경쟁력 제고…제값 받기 중요
배당 성향 25%…주주가치 높인다

현대자동차·기아 서울 양재 사옥.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를 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점차 해소되며,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기아는 26일 양재동 본사에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315만대를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5.0% 늘어난 56만2000대, 해외에서는 15.5% 증가한 258만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정성국 기아 IR 상무는 “연간 판매 315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이 330만대가량 필요하다”며 “국내 공장이 162만대, 나머지(168만대 정도)는 해외 공장으로 가는데, 국내 가동률은 약 106%, 해외는 99%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30만대 생산을 채우려면 월별 27만대 정도를 생산해야 하는데 26만대는 정상가동, 월 1만대는 특근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중순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상무는 “차질이 가장 컸던 작년 3분기 월 생산은 20만대에 그쳤는데, 4분기 들어서는 22만대까지 올라왔다”며 “올해 1월 예상치는 24만대 정도”라고 말했다.

또 “27만대 정도 생산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완전 정상화 수준은 아니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상반기 반도체 영향을 점진적으로 상쇄시키면서, 물량을 점점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애로를 겪었던 (반도체) 품목 수가 7기종에서 15기종 이상이었는데, 최근에는 수가 많이 줄었고 부족 물량도 과거보다 감소한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반도체 공급이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는 지난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이 성공했다고도 강조했다.

정 상무는 “지난해 2020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약 18% 증가했고, 연결 매출대수는 약 10.3% 늘었다”며 “대당 평균 가격은 2550만원에서 2730만원으로 7%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계획을 세울 때도 전체 매출 19% 증가 가운데 단가 상승을 연결 기준 약 7.3% 상승한 2930만원으로 잡았다”며 “이미 작년 4분기에 2950만원에 도달했고, 달러-원 환율도 1130원으로 가정해 전체 대당 단가 상승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부사장은 “최근 3년간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목표 수익률이 낮았지만, 최근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대당 가격이 제값을 받게 됐다”며 “상품성과 브랜드 개선, 그로 인한 수익성 개선, 제값 받기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주 부사장은 “각 권역에서 물량을 달라고 하는데 물량이 달려서 못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EV6 GT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EV9을 라인업에 포함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고가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수익성을 적극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주 부사장은 배당 성향 25%를 지켜 주주환원에도 적극적 자세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익 개선에 걸맞게 배당 성향 확대를 약속해 왔고,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1000원에서 3배로 인상한 주당 3000원(배당 성향 기준 25.3%)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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