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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의 삼촌들 울렸다” 가슴 뭉클 ‘이것’ 300만 끌어모았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 이용자 수가 오리지널 드라마 '엉클'로 다시 급증하며 '토종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사진은 엉클의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 [엉클 캡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웨이브가 만든 이 드라마… 전국의 삼촌들 눈물 콧물 쏙 빼놨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엉클’ 인기가 심상치 않다. TV 시청률을 끌어올린 데다가 플랫폼 이용자를 대거 유입시켰다. 티빙의 위협을 받으며 시들하던 ‘토종 1위’ 웨이브가 기사회생하는 분위기다.

26일 웨이브에 따르면 드라마 엉클은 시작 첫주 드라마 랭킹 29위로 출발했지만 최고 3위를 기록했다. 동시 방영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한 데 이어 OTT를 통해 콘텐츠를 찾는 이들도 현저히 늘어난 것이다.

엉클은 영국 BBC 드라마 원작을 웨이브가 리메이크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12년 만에 만나 함께 살게 된 가족이 고군분투를 통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힐링 성장드라마다. 특히 배우 오정세가 초등학생 조카를 떠맡은 뮤지션 삼촌을 연기하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은 ‘착한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드라마 '엉클'의 포스터. [웨이브 제공]

웨이브에 따르면 엉클은 시작 첫주 대비 둘째 주에 시청시간이 752% 상승해 약 8.5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웨이브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드라마를 본 시청자 수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엉클이 시들하던 ‘토종 1위’ 웨이브를 구원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엉클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한 달간 웨이브 주간이용자수(WAU)는 288만3045명(2021년 11월 8~14일)→285만2973명(11월 15~21일)→279만115명(11월 22~28일)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였다.

1위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드라마·예능·인기 독점 콘텐츠 등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2위 티빙이 올해 예정대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낸다면 웨이브의 매출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OTT 웨이브의 주간이용자수(WAU) 추이. 11월 말까지 감소하던 WAU는 지난 주 3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엉클이 유의미한 성적을 내며 웨이브가 ‘죽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웨이브의 WAU는 엉클이 시작한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지난 주(1월 17~23일) 305만9820명으로 지난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최근 OTT업계에선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김용희 한국OTT포럼 연구이사(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설문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국내 OTT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영화, 예능이 아닌 한국 드라마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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