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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이정재, “국수 소리 안 내요?” 이영자 ‘면치기’ 깜짝…이 장면 논란
‘면치기’ 식사예절 온라인서 논쟁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개그맨 이영자가 배우 이정재, 정우성과 면 요리를 먹던 중 면발을 끊지 않고 먹는 이른바 '면치기'를 보란듯 선보인 데 대해 식사 예절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이영자가 이정재, 정우성과 만나 칼비빔국수를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정재는 면을 한 번에 빨아들이지 않고 조용히 끊어 먹었다.

이에 이영자는 "국수 (먹는 데)소리를 안 내요? 소리가 나아죠"라며 면치기를 보여줬다. 이정재에 대해 "그걸 끊냐", "되게 조용히 드신다"고 의아해한 게스트들도 이영자의 면치기를 보고 "이렇게 먹어야지"라고 했다.

이정재는 이영자의 행동을 보고 "계속 보게 된다"라고 놀라워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방송에선 '무른 면치기란 고막도 치는 법'이라는 자막도 송출됐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면치기를 하면 국물이나 양념이 사방으로 튀어 위생상 좋지 않다", "앞에서 크게 소리 내며 먹으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원래 이정재처럼 먹는 게 우리나라에서 평범한 거 아니었나'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영자와 이정재의 식사 예절을 비교하며 "소리를 안 내고 먹는 이정재가 특이한 사람이 됐다. 우리나라가 원래도 소리를 내며 먹었느냐. 면치기 나온지 하도 오래되니 이제 기억도 안 난다"고 했다.

‘면치기’, 언제부터 이렇게?
MBC 나혼자산다 캡처
MBC 나혼자산다 캡처

방송에서 '면치기'라는 말은 지난 2015~201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면치기는 면을 입에 넣고 끊은 뒤 다음 씹지 않고, 면이 끝까지 올라올 때까지 후루룩 빨아들여 입에 넣은 뒤 씹어 먹는 방법이다.

이후 각종 음식 CF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도 면치기 장면이 등장했다. '먹방' 콘텐츠가 유행하면서 면치기도 일종의 문화처럼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 2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조성우)도 중국집에서 면치기를 하지 않고 면을 끊어먹어 게스트들에게 장난 섞인 핀잔 소리를 들었다.

MBC 나혼자산다 캡처

게스트들은 코드 쿤스트에 대해 "면을 왜 끊나", "먹고 싶다는 마음이 쏙 들어갔다", "면이 목젖을 치고 나서 끊어줘야 한다"는 식의 말을 했다.

면치기가 그 자체로 장수(長壽)를 의미하고 식욕을 돋운다는 반응도 있지만 "과장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먹는 게 진짜 식사 예절"이라는 말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웹툰 작가 겸 인터넷 방송인인 침착맨(이병건)은 과거 자신의 방송에서 "면을 후루룩 먹는 것은 원래 안 된다"며 "면을 후루룩했을 때 (국물이)퍼지는 범위가 넓다. 더럽다는 게 아니라 퍼져나가는 범위가 넓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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