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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트위터]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 축구팀이 약물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축구팀과의 16강 경기에서 '간판 스타' 네이마르 등 선수들이 경기 중 코에 무언가를 바르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된 데 따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미국 매체 더 선은 한국과의 경기 중 브라질 선수들의 행동을 놓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퍼지는 영상 일부를 보면, 브라질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프리킥을 차려고 대기하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오더니 그의 코를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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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코를 만지는 카세미루. [AFP=연합] |
네이마르도 자신의 코에 손을 댄다. 다른 선수들도 코를 만지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카세미루가 코로 마시는 형태의 약물을 네이마르에게 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약물 사용 관련 조사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약물이 아닌 연고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호흡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고"라며 "가슴이나 콧구멍에 바른다. 코막힘을 풀어줘 숨을 잘 쉴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또 "네이마르 뿐 아니라 하피냐도 발랐다"며 네이마르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이 연고를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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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꺼내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영상 캡처] |
한편 호날두도 이번 월드컵 경기 중 눈에 띄는 행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H조 가나와의 1차전을 치르던 중 자신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냈다. 다시 입으로 손을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손을 바지에 닦고 꺼낸 것을 씹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이 장면에 대해 호날두가 바지에서 껌을 꺼내 씹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치른다. 11일 0시에는 포르투갈과 모로코가 맞붙는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