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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시집에서 한식당으로" 이탈리아 아시아 식당 트렌드
  • 2023.05.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이탈리아인들은 자국 음식에 자부심이 높기도 하지만, 세상의 다양한 음식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이국적인 음식을 시도해보려는 이들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14세 이상의 이탈리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장조사 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의 설문조사 결과, 외국 음식 중 중식(23%)과 일식(22%)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 뒤로는 멕시코 음식(9%), 터키 음식(8%), 인도 음식(5%)이 따랐으나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이탈리아에서 중식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유럽권 음식 중 하나이다. 특히 일식이나 초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탈리아의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루(Deliveroo) 조사에서 초밥 및 일식 배달량은 2021년 한 해 동안 134% 성장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발표한 올해 설문조사에서 이탈리아인의 95% 이상이 초밥을 자주 먹으며 28%는 초밥을 매일 먹고 싶다고 응답할 만큼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식의 경우, 한식 요리를 직접 도전하는 현지인이 많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이탈리아의 대표 대형 마트인 에셀룽가(Esselunga) 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김치, 김, 라면 등 다양한 한국 식재료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잡지(Donna Moderna) 기사는 최근 변화 중인 이탈리아의 외식 트렌드 가운데 한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면서 "기존 주말 외식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던 무한 리필 스시집 방문이 한식당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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