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식 에그 샌드위치 [SNS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한식이 발효식품 트렌드에 따라 각광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빈에는 현재 약 20개의 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새로 오픈하는 한식당에 대한 소식은 빠짐없이 현지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공영 방송 ORF에서는 “빈(Wien)에 불고 있는 한국 붐(Korea-Boom)”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 열풍을 소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토스트, 즉석 컵라면, 빙수 등 이른바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판매하는 카페, 스낵숍 형식 음식점의 개점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화제를 모은 아이템은 한국식 프리미엄 달걀 샌드위치다. 전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 외에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취급하고 있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SNS 인기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형 캐주얼 음식점 역시 새로운 외식업 모델로 눈에 띈다. 즉석에서 라면을 조리하거나, 주먹밥 등의 가벼운 즉석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음식점은 대형 쇼핑몰, 시내 중심 쇼핑가,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있다.
또한 현지 내 발효식품이 주목받으면서 김치도 인기다. 한식당이 아닌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에서도 김치 요소를 더한 퓨전 메뉴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SNS에서 관심을 받은 메뉴는 ‘김치플렉컬(Kimchifleckerln)’이다. 오스트리아의 전통음식인 크라우트플렉컬(Krautfleckerln·양배추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파스타 요리)에 김치를 접목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