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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내 커피 크리머의 가격 급등으로 아몬드 음료로 전환하는 커피전문점이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커피점 란푸는 점포의 약 70%가 커피에 쓰는 커피 크리머를 아몬드 음료로 전환했다. 란푸에 따르면 기존의 커피 크리머도 희망에 따라 제공하고 있지만, 주문 고객의 90%가 아몬드 음료를 선택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커피 크리머 가격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란푸가 제공하는 커피 크리머의 매입 가격은 5년 전보다 40% 상승했다.
커피 크리머는 식물성 기름을 섞어 유화시켜 만드는 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반면 아몬드 음료의 가격은 커피 크리머보다 절반 정도 저렴하다. 유통기한도 약 1개월인 커피 크리머에 비해 약 9개월로 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아지면서 아몬드 음료 수요도 증가 추세다. 일본의 아몬드음료연구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몬드 음료의 일본 내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약 240% 증가했다.
야채 주스 제조업체인 카고메는 지난 9월부터 미국 아몬드 가공 대기업인 블루다이아몬드구로워즈로와 계약을 맺고, 아몬드 음료의 제조와 판매를 시작했다. 블루다이아몬드구로워즈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브랜드를 운영한다.
aT 관계자는 “아몬드 음료로 만든 커피는 가격이나 다이어트, 건강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며 “향후 커피 크리머의 대체품뿐 아니라 건강음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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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