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간담회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계란에 대한 일부 오해를 다룬 간담회가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렸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살모넬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박태균 수의학 박사는 “살모넬라균은 2400개 이상의 혈청형으로 분류되는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며 "수많은 살모넬라균 중에서 사람에게 식중독을 주로 일으키는 것은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와 살모넬라 타이피무리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스코 사고에선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계란이 아닌 다른 식품이 원인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 같은 식중독균은 계란 외에도 샐러드용 채소·돼지고기·당근·생선 등 다양한 식품에 오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2∼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 174건의 혈청형을 조사한 결과 계란에서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가 검출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살모넬라 갈리나럼 백신을 주사하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도 함께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금티푸스이란 닭 질병의 원인 세균인 살모넬라 갈리나럼은 사람에겐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박 박사는 “우리나라 계란에서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 식중독균의 불검출률이 서양보다 훨씬 낮은 것은 계란의 선별 포장 단계에서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고, 양계 농장에서 살모넬라 갈리나럼 예방 백신을 닭에 접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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