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광섬유 장착…아주 작은 구멍에도 삽입 가능
게이오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극세 내시경(위)과 종래 내시경. [NHK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게이오대학이 광섬유를 사용해 주사바늘 보다 가는 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NHK,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매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이오대 고이케 야스히로 교수와 의학부의 나카무라 마사야 교수는 의료 기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렌즈 대신 특수 광섬유를 장착한 내시경을 개발했다.
이들은 특수 광섬유에 빛을 통과시키면 렌즈와 마찬가지로 굴절하는 것에 주목했다.
개발한 내시경은 굵기가 1.25㎜ 정도로 매우 가늘어 아주 작은 구멍에도 삽입이 가능하며 해상도 높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길이는 3~9㎝로, 관절 등 환부에 찔러 사용한다. 내부에는 플라스틱제 광섬유가 들어가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일회용이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개발된 내시경이 실용화되면 무릎 관절 등 현재 내시경 검사를 위해 전신 마취 수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환자나 의료 현장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NHK는 전했다.
이들은 내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카무라 교수는 “가는데 화질이 좋기 때문에, 혈관이나 신경 등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게 된다. 관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을 검토하고 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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