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왼쪽)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장이 3월 31일 열린 ‘2023 CMC(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제공]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기관 내 AI(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연구 활성화를 증진하기 위해 최근 ‘2023 CMC(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질의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AI에게 학습시킬 고품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데이터를 모아서 저장한 집합체가 바로 데이터셋이다.
이번 공모전은 1월 16일부터 2월 28일까지 참가자 접수와 서류 심사를 거쳤다. 공모주제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아이디어 데이터셋’과 ‘병원 현장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데이터셋’으로, 접수 대상은 CMC 전 교직원 개인 또는 최대 4명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다.
접수 결과 ▷서울성모병원 14팀 ▷여의도성모병원 6팀 ▷의정부성모병원 1팀 ▷부천성모병원 2팀 ▷은평성모병원 8팀 ▷인천성모병원 5팀 ▷성빈센트병원 3팀 ▷대전성모병원 4팀 ▷성의교정 1팀, ▷진흥원 1팀, 총 45팀이 등록됐다.
심사 기준은 ▷타당성(분석 아이디어·데이터셋 타당성) ▷파급성(발전·유사 분야 확장 가능성) ▷완성도(분석 아이디어·데이터셋 완성도) ▷실현성(사업화 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대한 판단)에 각 25점씩 배분됐다. 총 100점 만점으로 심사됐다.
가톨릭대의 김대진(왼쪽 두 번째) 정보융합진흥원장과 최인영(오른쪽 첫 번째) 빅데이터본부장이 3월 31일 열린 ‘2023 CMC(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분야 AI 분석용 데이터셋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한비(왼쪽 세 번째)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와 우수상을 수상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 제공] |
심사 결과 이한비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발표한 ‘혈액투석 환자의 빈혈 발생 예측하는 AI 기반 조혈제 처방 서비스 개발’라는 주제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한비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에서 투석 중 저혈압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CMC의 nU CDW(CMC와 산하 8개 병원의 의료정보를 통합 구축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활용하면서 보다 용이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재 특허에 대한 제출과 해외 출원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을 통해 투석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알고리즘 연구를 발전시키고 개발래 혈액투석 환자 치료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진 진흥원장(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AI는 의료업계에서도 유망한 분야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산하 기관들의 열띤 호응과 적극적인 참가로 CMC의 미래가 매우 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은 연구·분석·SW(소프트웨어) 융합 활용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CMC 내 데이터 활용 연구에 대한 참여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3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MC 반포단지 옴니버스파크에서 열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한비 교수, 우수상에 선정된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DASAN 팀과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preNICU 팀이 시상식에 참석, 포상금과 상장 수여를 받았다. 이들 수상팀은 데이터 활용 연구 시 멘토링 제공과 정보분석실 자원 우선 제공 지원의 특전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