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 쌓인 스트레스를 평소 자제했던 고칼로리 음식으로 해소하는 일이 늘고 있다. 건강지향 성향이 높아지는 반작용으로, 최근에는 고칼로리 음식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배덕 음식’이 인기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배덕이란 도덕적인 것을 배격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음식이다. 즉 칼로리가 높아 몸에 나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을 말한다.사화관계망서비스인 SNS을 중심으로 유행되고 있다.
현지의 인기 요리연구가는 일본 매체를 통해 “사람들은 배덕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 발산이나 성취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품들에는 마늘, 치즈, 버터, 기름 등이 많이 들어가며, 특히 마늘을 강조한 상품이 많다. 식빵위에 치즈와 생꿀을 가득 넣은 빵이나 치즈 듬뿍 올린 고기, 마늘과 꿀, 크림이 풍성하게 들어간 한국식 마늘빵 등이 대표적이다. 라면에서도 진한 카르보나라풍 라면이 인기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시중에는 “배덕감”, “죄”라는 단어를 제품 패키지에 넣은 경우가 많아졌다.
aT 관계자는 “코로나로 고칼로리 음식의 자제가 더욱 강해지면서 오히려 배덕 음식이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유행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품 개발이 한 쪽으로만 치우쳐지게 되면 소비자는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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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