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임신 중 콩 섭취가 태아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8월 미국 브라운대학교 알버트 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알코올’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임신 중 콩의 섭취가 인슐린/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신호 전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알코올에 의한 태아의 성장 발달 억제를 개선하고 두개골 안면 기형 및 태반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코올 노출 여부와 단백질 종류(카제인, 콩 단백질)에 따라 실험 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알코올의 노출은 자손의 출생 체중을 감소시켰으며 특히 암컷에서 성장 억제 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콩 단백질 섭취가 알코올에 의한 성장 억제를 개선했고 수컷에서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로 인한 두개골의 기형 또한 콩 단백질 섭취를 통해 정상적인 발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정상화하거나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콩 단백질의 섭취는 알코올 노출에 따른 변형된 태반의 혈관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켰다. 특히 콩 단백질의 식이 섭취는 임신 중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알코올의 노출에도 불구하고 태반의 완전성을 보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콩 단백질의 식이 섭취가 정상적인 태아 발달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으며 저체중 출생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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