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가㈜ 30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 = 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 제공] |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당뇨병 환우와 함께하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오는 30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규탄 및 국무총리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인슐린펌프로 치료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들의 모임으로 회원 수는 약 100여 명이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식약처 첨단제품허가 담당관실과 유관 부서에 당뇨병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심대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허가와 관련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7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측은 국내 업체에서 사용하는 연속혈당모니터(CGM) 6종의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외에서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환자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연대측은 Xdrip+ 등 6종의 앱은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무결성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데이터로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 허가한 지투이 사의 ‘DIACONN G8’의 앱으로 사용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과 관련,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측은 또 앱이 사이버보안에 취약할 수 있어 해커에 의한 공격이나 연속혈당측정기 제조업체에서 데이터 통신을 변경하면 ‘DIACONN G8’의 저혈당 방지기능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 저혈당 주입 멈춤 기능의 오작동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당뇨병환자에 심각한 문제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식약처는 아직도 명확한 답변과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책임 회피와 직무 유기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