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암진단전문바이오기업 ‘유니젠바이오(대표이사 박찬호)’가 여성 4대암 동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유니젠바이오’는 액상생검 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해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의 주요 4대 암을 혈액만으로 간단하게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 4대암 진단키트는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암 관련 마커들을 PCR검사를 통하여 정량적 정성적으로 찾아내고 유니젠바이오의 독자적 알고리즘을 통해 암의 발생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유니젠바이오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7대암 진단키트와 관련 5개의 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최근 20년 사이 유방암 환자가 4배 증가했으며 전체 유방암 중 젊은 유방암이 10%로 서양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의료전문가들은 여성의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미혼, 저출산, 모유 수유를 꺼리는 경향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유니젠바이오는 4월 중에 여성 4대 암 진단키트에 대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한국 식약처 체외 진단 기기 제조 및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 수출용 암 진단 kit 허가를 받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한다.
박찬호 대표이사는 “2021년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71.4%가 유방암 검사에 불편을 느껴 검사를 꺼린다고 한다”며 “환자의 혈액만으로 간단하면서도 동시에 여성 4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의 개발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과 암 예측을 통한 여성 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