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룰루메딕 김영웅 대표 등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자생한방병원과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룰루메딕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재외국민의 원활한 비대면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5일 룰루메딕(공동대표 김영웅·우성한)과 한방 의료서비스 국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과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팀 송민아 팀장, 룰루메딕 김영웅·우성한 공동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룰루메딕은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진료서비스 전문업체로서 해외 환자를 비롯해 재외국민, 출장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국내 입국 시 병원 예약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방 의료서비스의 국제적인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실시한다. 특히 해외 환자의 적극적인 유치뿐만 아니라 국내 진료 이후 비대면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 기술 교류 및 협업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국제진료센터는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해외 초진 환자가 2500여 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해외 재진 환자의 비대면 사후관리에도 힘써 라이문트 로이어 국제진료센터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자생한방병원은 누적된 노하우와 내부 인프라 등을 주요 동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