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Woman’s World에 공개된 아만다 로즈 박사의 체중 감량 이미지.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짧은 시간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곰처럼 먹기’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핵심은 신선한 농산물, 영양가 있는 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고, 설탕, 가공식품 등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인도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키다A(sportskeeda.com)에 따르면, 사회과학자인 아만다 로즈 박사는 수년 간 체중 감량에 실패한 뒤 곰의 식습관을 모방한 방법을 개발했다. 놀랍게도 로즈 박사는 '곰처럼 먹기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7개월만에 45kg을 감량했다.

비만 수술을 계획하고 있던 로즈 박사는 “다이어트에 실패한 적이 있거나, 값비싼 체중 감량 보조제에 속아 돈 낭비를 한 사람이라면 이 다이어트를 시행해보라”고 말했다.

곰은 주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곰처럼 먹으면 지방 손실이 증가한다. 또 곰처럼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탄수화물을 줄이면 지방 연소가 증가한다.

곰처럼 먹기는 1일 한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과 비슷하다. 연어, 채소, 견과류 등 곰이 즐겨 먹는 자연식품을 하루에 한번, 1시간 동안 푸짐하게 먹는다.

그리고 다음 날 식사까지 커피나 차, 물만 마시며 몸이 자체 지방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한다.

로즈 박사는 적어도 1200cal 이상 먹으라고 권한다. 우리의 몸은 섭취하는 칼로리 없이 12시간을 보내면 몸속 모든 혈당을 써버린다. 그 다음부터는 몸은 저장된 지방을 주요 연료로 태운다. 이런 방식으로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을 불러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이 식단의 장점은 포인트나 칼로리 계산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다양한 신선한 농산물, 영양가 있는 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주의할 점은 설탕, 전분 및 가공식품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를 담당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생산을 야기한다. 인슐린이 높을 때 우리는 지방을 저장하고 이를 태우지 않는다.

로즈 박사는 “이 다이어트 방법은 50대 이상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며 “간헐적 단식은 세포가 더 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과 같다. 더 강한 세포는 심지어 우리의 DNA 속 노화 관련 손상을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