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4월까지 ‘월동 모기 유충 구제 작업’을 실시한다.
종로구는 기동반을 구성해 지난달 13일부터 다세대주택과 소규모 복합건축물을 포함한 약 640개소에서 대대적인 유충 구제, 월동 모기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기동반원이 대상지를 방문해 정화조 및 하수구에 살충제 등을 직접 투여한다.
종로구는 특히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해빙기를 ‘중점 방역 기간’으로 설정했다. 실내 정화조에서 월동한 모기가 이듬해 성충이 돼 500~1000개의 알을 낳는 만큼, 이 시기 유충 1마리를 구제하면 여름 성충 최대 1000마리를 잡는 효과를 볼 수 있어다.
또 17개 동주민센터에서 인체에 해가 없고 변기에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유충구제제를 배부 예정이다. 관리인 부재 등의 이유로 방역을 실시하지 못했거나, 추가 작업을 희망하는 세대는 보건소 감염병예방팀으로 유선 신청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북촌, 서촌, 청와대 일대 등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와 음식점 밀집 지역에 주 2~3회 방역을 진행하고 바퀴벌레를 포함한 각종 해충 퇴치에 매진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대규모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시설, 단독주택 거주자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세심하고 체계적인 방역 체계를 마련해 주민 건강을 지키고 종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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