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 클라우드 EMR 닥터팔레트, 해외시장 진출 시동
-크리스마스성형외과-메디블록-케이닥, 한국형 플랫폼 병원 구축 예정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메디블록(대표 고우균·이은솔)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2023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메디블록이 선정된 2023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의료시스템 수출 지원사업 중 하나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과 업체를 지원한다. 이로써 메디블록은 크리스마스 성형외과, 케이닥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플랫폼 병원의 해외 진출 모델을 구체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 사누르(SANUR) SEZ 내에서 현지 의료미용그룹과 합작으로 한국형 성형치과 센터를 구축 및 운영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발리가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G20 국가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서 사누르 SEZ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국가적으로 준비하는 최초 Medical&Wellness Tourism 경제 특구로 해당 컨소시엄을 통해 현지 의료미용 그룹과 합작하여 한국형 의료기관이 구축 및 운영될 예정이다.
메디블록은 이번 사업에서 ▲클라우드 EMR 시스템 제공 ▲닥터팔레트 현지화 및 고도화 작업 ▲한국형 플랫폼 병원 모델 구축 등 전반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닥터팔레트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EMR의 장점을 살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닥터팔레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적한 미래형 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고,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시킬 예정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신상호 크리스마스성형외과 대표원장은 "한국의 의료는 지금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 중에 하나이며 타 분야에 더불어 한국을 빛내고 세계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K-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료기관 하나의 진출이 아닌 연관산업과의 동반 수출 모델로 인도네시아 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과 중동까지 빠르게 확장하여 개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주)케이닥 강병일 부대표는 "발리 현지에 구축되는 한국형 성형치과센터를 통해 한국 전문의의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IT,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동반 산업의 수출 확대를 통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 및 국부 창출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차세대 EMR 솔루션인 '닥터팔레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관 및 개인을 통해 생성된 헬스케어 데이터를 직접 환자가 안전하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모바일 앱 서비스 '메디패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그리고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MGH 등 국내외 20개의 의료기관과 활발하게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