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구독 경제 시대에서 식, 음료 구독은 일상에서 매일 소비되는 만큼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유제품, 생수 위주던 구독 품목도 커피, 계란, 야채 등 기호식품, 신선신품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의 경우, 오피스 대상 커피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통해 B2B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피스 커피 구독 시장에서 ‘유명 카페의 커피를 사무실에서 마신다’는 콘셉트를 처음 선보인 원두데일리는 커피리브레, 테일러커피, 부산 모모스 커피 등 유명 로스터리 업체뿐 아니라 유라, 프랑케, 모닝캡슐 등 프리미엄 커피 머신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원두데일리는 모든 원두를 로스팅이 끝난 후 7일 이내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에는 ‘그대로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페셜티원두를 소량으로 맛보고 싶은 기존 고객사나 10명 내외의 사업장, 홈카페를 즐기는 임직원들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다. 모모스커피, 커피리브레 등의 유명 카페 원두를 담은 총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스프링온워드 제공] |
계란 구독 서비스도 있다. 월간계란은 새벽에 알을 수거한 후, 오후 4~5시면 제주도까지 배송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육지는 다음 날 아침이면 도착하고, 섬 지역은 2일 후면 받아볼 수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올투딜리셔스가 운영하는 어스박스의 경우, 농산물 구독 플랫폼 ‘예스어스’를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저가로 배송하고 있다. 생산자에게는 못난이 농산물을 기존 판로 대비 20% 비싸게 사고, 소비자에게는 유통 과정을 줄여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에는 고객의 구매 패턴을 스스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농산물과 조리법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