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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출하된 찰옥수수, 꿀맛나게 먹는 법
  • 2023.07.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가 제철을 맞이했다. 특히 찜통에서 갓 꺼낸 찰옥수수는 여름철 별미로, 오랫동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찰옥수수, 식이섬유·비타민B 높아
찰옥수수 [농촌진흥청 제공]

우리나라에서는 단옥수수보다 주로 찰옥수수를 재배해왔기 때문에 예부터 찰옥수수에 익숙해져있다. 즙이 많고 단맛이 강한 단옥수수와 달리, 찰옥수수는 찰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농촌진흥청에 의해 개발된 우수 품종들이 보급되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해왔다. 색상에 따라 흰찰옥수수, 얼룩찰옥수수, 흑찰옥수수, 홍찰옥수수 등으로 구분된다.

쫄깃한 맛도 일품이지만 여름철 활력을 북돋아주는 간식이기도 하다. 비타민 B1, B2, B3 등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더위에 지친 체력을 회복하기에도 좋다.

식이섬유도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찰옥수수(생 것) 100g당 총 식이섬유는 4.8g으로, 이는 1일 권장 섭취량의 19 %에 해당한다. 또 옥수수의 씨눈에는 몸에 이로운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들어있다.

검정색과 자주색을 가진 찰옥수수의 경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노란색 찰옥수수에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많다.

다만 옥수수에는 라이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옥수수를 식사 메뉴에 사용할 때는 콩이나 달걀 등 단백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측면에서 보완이 된다.

죽, 부침개, 스프, 토스트, 아이스크림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캠핑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만두피에 옥수수와 치즈를 넣은 ‘옥수수 치즈만두’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찰옥수수 맛있게 찌려면…

제철인 찰옥수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찜이다. 특히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려면 속껍질을 이용한다. 찜통에 옥수수를 넣고 속껍질 2~3장을 남겨 놓거나 속껍질을 덮은 채 쪄야 더욱 쫄깃하면서 수분도 촉촉하게 유지된다. 옥수수 수염도 함께 넣으면 구수한 맛이 더해진다. 삶은 후에는 20~30분간 적당히 뜸을 드려야 맛이 더욱 좋다.

찰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딱딱해지므로 가능한 빨리 쪄서 먹어야 한다. 먹고 남은 옥수수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3개월 내에는 모두 소비한다.

찰옥수수를 고를 때에는 겉껍질을 잘 살펴본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시작한 것이므로 겉껍질이 신선한 것을 고른다. 흰찰옥수수의 경우 알맹이가 반투명해졌다면 이는 딱딱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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