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초콜릿 [네슬레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네슬레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되는 초컬릿을 출시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열대우림동맹 (Rainforest Alliance) 인증 코코아를 사용한 초컬릿 브랜드가 올 여름부터 전 세계 공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열대우림동맹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 환경보호단체로 지난 1987년에 설립됐다.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새로 출시되는 초콜릿에는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의 인증과 더불어 네슬레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네슬레 코코아 플랜(Nestle Cocoa Plan)'을 통해 공급되는 코코아가 포함된다. 네슬레 코코아 플랜은 코코아 생산 지역 사회의 생계를 개선하고,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5년 전에 수립됐다. 제품의 패키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파우치를 사용했다.
신제품은 공항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여진다. 네슬레는 “신제품 출시를 공항에서 잡은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네슬레의 가치 추구를 특정 국가가 아닌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슬레의 최대 커피 브랜드인 네스카페(Nescafe) 역시 지속가능성 가치 확보를 위해 10억달러(약 1조3825억원)이상의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네슬레가 지원하는 농가에서 조달한 코코아 성분으로 만든 최초의 킷캣(KitKat)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코아 산업은 지난 몇 년간 가격 변동, 낮은 농가 소득, 지속적인 아동 노동 착취, 기후변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를 위해 초콜렛 제조업체들은 코코아 사용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달 초 허쉬(Hershey)는 오는 2025년까지 가나 등 코코아 생산 국가에서 100% 검증된 코코아 공급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초콜릿 브랜드 바리칼레보(Barry Callebaut)와 마스 리글리(Mars Wrigley)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도 코코아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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