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비엔나관광청이 현지인이 즐기는 식당 등 비엔나에 새로 생긴 명소와 업데이트된 소식들을 전했다.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공감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부터 역사적인 건물에 새롭게 오픈하는 명소 및 최신 트렌드 맛집도 포함돼 있다.
29일 비엔나관광청에 따르면, 다른 국가들처럼 비엔나에도 미식 트렌드 팜 투 테이블(Farm-to-Table)이 확대되고 있다. 산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맛볼 수 있어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흐름에 따라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브뢰슬의 팜-투-테이블 메뉴[비엔나관관청 제공] |
대표적으로 티안 레스토랑(TIAN Restaurant)은 스타 셰프인 폴 이비치(Paul Ivić)이 이끄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고기 맛을 흉내 내지 않고 자연의 맛을 끌어내는 제철 채식 요리를 선보인다. 이비치 셰프는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영양소 섭취 이상으로 원재료와 백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요리에 사용되는 현지 조달 야채, 과일 및 곡물은 모두 공정 거래 기준에 따라 유기농으로 생산된다.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요리 철학 하에 요리 시 가능한 한 적게 버리는 것을 선호하고 뿌리, 잎, 껍질도 요리에 사용한다. 희귀하고 때로는 거의 잊혀진 지역의 품종 재료도 활용중이다.
또 다른 팜-투-테이블 식당으로는 밸리 오브 더 비스트(Belly of the Beast)와 브뢰슬(brösl)이 있다. 벨리 오브 더 비스트는 오스트리아와 짐바브웨 스타일을 혼합해 흥미로운 스타일의 베지테리안 요리를 선보이며, 재료는 유기농으로 지역 내에서 재배된 재료를 활용한다.
브뢰슬 레스토랑은 소규모 생산자로부터 식자재를 공수 받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가능한 모든 것을 요리 재료로 활용하며, 지중해 스타일이 가미됐다. 일부 메뉴에는 생선과 고기 메뉴도 있다.
비엔나 박물관 테라스 전경 [비엔나 관광청 제공] |
비엔나 도심 카를 광장에 위치한 비엔나 박물관은 올해 12월 6일 새롭게 단장되어 찾아온다. 1959년 개관 이후, 신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의 역사를 기록해 온 비엔나 박물관은 이전보다 2배 더 넓어진 면적의 현대적인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19세기에 지어진 오스트리아 국회 의사당은 5년에 거친 리모델링 공사 끝에 올해 1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 견학이 가능하다. 국회의사당 안에는 다채로운 다이닝 공간도 새롭게 오픈했다. 파인 레스토랑부터 셀프서비스 레스토랑(Cantina), 밤에는 바 겸용인 비스트로, 지상에 위치한 카페 아고라(Café Agora) 등 4개의 다이닝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옥상 테라스에서는 역사적인 도심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비엔나의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 [비엔나관광청 제공] |
또 지난해 6월 비엔나 시내 중심부에는 하이디 홀튼 컬렉션(Heidi Horten Collection) 박물관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 후원자 故하이디 고에스-호르텐(Heidi Goëss-Horten)이 지난 30년 동안 모은 소장품을 전시한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크 샤갈,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이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미토스 모차르트(Mythos Mozart)가 성 슈테판 대성당 근처에 문을 열었다. 전시관이 위치한 곳은 1791년 모차르트가 사망 당시 거주한 아파트가 있던 곳이다. 더불어 요한 슈트라우스를 기리는 복합 건물인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House of Strauss)가 올해 중 비엔나에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클래식 정기 공연(2024년 예정)이 열리는 콘서트홀, 무도회장, 인터랙티브 전시회(2024년 가을 예정), 슈트라우스 연구소와 스타 셰프 슈테판 글란취니히(Stefan Glantschnig)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및 손님용 정원까지 19세기 비엔나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세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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