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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콩과 계룡 팥까지”…식품업계 ‘로코노미’ 트렌드 이어져
  • 2024.10.16.
도미노피자 ‘콩콩팥팥 크림치즈 엣지’ [도미노피자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서 따르면 이른바 ‘로코노미’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다. 지역 특색을 활용한 제품을 의미한다.

식음료 브랜드들은 로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지역 특산물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국내산 콩과 팥을 사용한 엣지인 ‘콩콩팥팥 크림치즈 엣지’를 최근 선보였다. 이번 메뉴에 활용된 콩과 팥은 강원도 영월 지방의 콩과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팥이다. 영월지방은 콩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계룡시 두마면은 지역명 자체가 팥과 관련이 있고, 계룡시 역시 매년 팥거리 축제를 진행한다. 신메뉴는 국내산 콩과 팥, 프로모쥬 크림치즈 무스를 활용한 디저트 콘셉트의 엣지다. L 피자는 5000원, M 피자는 3000원을 추가하면 피자에 적용 가능하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특산물을 이용하고 있다. 2021년 경남 창녕 갈릭버거, 2022년 전남 보성 녹돈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버거를 출시했다. 올해는 경남 진주 고추 크림치즈버거를 선보였다.

음료업계도 다양한 로코노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전남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자두 에이드’ 등을 판매했다. 메가커피는 지난달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가을 시즌 음료 ‘밤밤 찰떡 프라페’와 ‘밤밤 크리미 슈페너’를 출시했다.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국내 농가와의 상생의 가치를 담은 한우 함박스테이크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한우 함박스테이크 메뉴가 출시 10일 만에 10만개 이상 판매되자 올해는 동물복지 인증 돈육을 사용한 토네이도 소시지 2종을 곁들여 다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이색적 경험과 특별한 경험을 주는 로코노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코노미 제품을 경험할 수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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