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사진 왼쪽 세 번째),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사진 왼쪽 네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두 번째),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병원은 이날 강남에 30난자은행전문센터 설립 계획도 밝혔다.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심각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6천 여명의 여성 소방 공무원들에게 가임력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난자 동결 시술을 원하는 사람에 대해 함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그룹 내 여성 임직원의 난임 치료와 전문 검진 및 미혼 여성의 난자 동결 시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은형 부회장, 오정택 부사장과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을 비롯해 윤도흠 의료원장, 이우식 난임총괄원장, 차원태 차헬스시스템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줄기세포연구소와 난임연구소 등 차병원 연구소를 둘러봤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저출산 극복 및 돌봄 지원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양사의 협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평소 다양한 방법으로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런 시도가 다른 많은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임신성공률을 올려 난임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산부인과와 난임센터의 문턱을 낮추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병원이 저출산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혼 여성들이 늦기 전에 가임력을 보존하고 체크하기 쉽도록 강남에 난자동결전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별도 분리해 설립 계획 중인 '30난자은행전문센터'를 미혼 여성들의 가임력 검진과 난자냉동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로 산부인과와 난임센터와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