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1년 간 20kg이 늘어 80kg이 됐다는 중국의 20대 여성. [웨이보]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직장 스트레스로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20kg 증가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과로비만’이 주목받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어우양 원징(24)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1년 만에 체중이 60㎏에서 80㎏으로 늘었다.
중국에서 ‘과로비만’은 직장에서 종종 받는 스트레스, 긴 근무시간,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생긴다.
그는 자신이 다니던 직장이나 직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직업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과근무, 불규칙한 교대시간, 배달 음식을 과로 비만의 원인으로 꼽았다
결국 그는 지난 6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체중 감량에 들어가 한달 만에 6㎏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근무당시 초과근무를 빈번히 했고 교대근무도 불규칙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식사는 배달음식으로 해결했다. 중학교때 체중이 105kg에 달했던 그는 4년 간 45kg를 감량해 60kg이 돼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과 1년 만에 다시 80kg으로 늘었다.
그는 현재 중국 SNS에서 4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방과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식단을 조정하고 야채, 곡물, 단백질로 균형 잡힌 식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의 체중 감량 경험은 ‘과로 비만’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309병원 영양부 의사인 줘샤오샤는 중국 건강시보에 "늦은 저녁식사, 과식, 수면 부족이 ‘과로비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채를 더 많이 먹고, 고기는 덜 먹고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라"며 "꾸준한 운동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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