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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블랙커피 2~3잔 마셨더니…성인女, ‘이 병’ 위험 34%나 뚝↓
  • 2024.09.16.
커피.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성인 여성이 하루에 블랙커피를 2~3잔 정도 마시면,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을 초래하는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34%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1만4631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제 교수팀은 24시간 소비한 커피의 종류와 양을 포함한 식단을 평가했다. 하루 블랙커피 섭취량을 기준으로 연구 참여자를 커피 미(非)섭취·하루 1잔 이하·하루 2∼3잔·하루 3잔 초과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 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는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34%나 낮았다.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3잔 이하 마시면 혈관건강에 이로운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고, 혈관 건강에 해로운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낮아졌다.

하지만 남성에선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간에 별다른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인 여성이 블랙커피를 하루 2~3잔 적당량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면서 "이는 커피가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임상영양학회지’(EJCN) 최근호에 실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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