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헌에서 판매중인 스무디 [에러헌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유기농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 유기농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유기농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 2023년 총 697억달러(약 96[조 5345억원)에 이르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 중 식품 매출이 638억 달러로, 이는 전체 유기농 시장 매출의 91.5%에 해당한다.
2023년 미국 유기농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농산물로, 전체 유기농 시장의 29.4%를 차지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유기농 베리류다. 베리류는 2년 연속 유기농 농산물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음료는 전체 유기농 시장의 13.4%를 차지하며 3위로 나타났다. 유기농 음료 시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기농 무알콜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점인 에러헌(Erewhon)은 유기농 음료로 젊은 층의 큰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캘리포니아 명물로 자리 잡으며, Z세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모델이자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와 협력해 유기농 스무디를 출시했다. 이 스무디는 한 달에 약 4만 개 가량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모델 켄달 제너(Kendall Jenner)와 함께 유기농 복숭아와 코코넛 크림이 주재료인 스무디를 선보였다. 이 스무디의 가격은 23달러로, 약 3만원이 넘는다.
이 외에도 미국은 새로운 유기농 식품 전문 소매업체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이마트가 지난 2018년 인수한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의 유기농 식품 전문 소매업체 레이지에이커스(Lazy Acres)는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레이지에이커스는 에러헌과 같이 고품질 유기농 신선식품과 대체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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