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켈로그의 '대두 단백 오트밀 밥(왼쪽)', 아지노모토x아마존의 '프로틴 만두' [일본 켈로그, 아마존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고단백 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두부바나 오트밀 등 손쉽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한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후지경제 조사결과, 지난 2023년 일본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2.4%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시장 규모 보다는 4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프로틴 파우더, 식사 대용 식품 등을 포함하는 ‘단백질 보충제’의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음료 및 디저트’(20%), ‘가공식품’(16%), ‘과자 및 시리얼’(9%)이다. 주요 단백질 가공식품으로는 샐러드 치킨(닭가슴살), 치쿠와(어묵), 소시지류가 있다.
현지에서는 두부바(TOFU BAR)가 큰 인기다. 지난 2014년 한국 풀무원 산하로 편입된 아사히코의 대표 상품이다. 아사히코는 지난 2020년 두부를 스틱 형태로 가공한 두부바를 최초 개발했다. 다시마, 완두콩과 톳, 스키야키 등 주로 일식 맛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두부의 2.7배 수준인 식물성 단백질 10g을 포함한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마트에서 연간 약 1000만 개가 팔리고 있다.
일본 켈로그는 밥과 같은 식감으로 1회(40g) 섭취 시 10g의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오트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백미 밥과 비교해 당질은 3분의 1로 줄이고 식이섬유는 10배로 늘렸다.
냉동 만두로 유명한 아지노모토 식품은 아마존 재팬과 공동 기획해 지난해 아마존 PB 브랜드(자체 브랜드) 'SOLIMO 프로틴 만두'를 발매했다. 1㎏의 대용량 상품이며 고기는 닭고기만을 사용한다. 1회(8개 기준) 섭취로 성인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인 33.6g을 보충할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