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본부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이동진료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공의료본부는 2004년부터 지역아동센터·장애아동·노인·다문화·북한이탈주민·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무료이동진료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으로 잠정 중단되었다가 코로나19 집합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연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개되었다.
연천군은 ‘경기도 장애인의 건강현황 및 보건의료 이용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장애 1만 명당 응급의료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인구대비 장애인구비율은 높으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공공의료본부는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연천군과 협력해 연천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검진, 진료 및 장애인의 요구도가 높은 근력평가, 재활운동교육을 실시했다. 진료 대상자는 연천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정책팀 추천을 받은 장애인 약 50명이다.
무료이동진료 외에도 연천군보건의료원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내 공공영역에서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보건사업과 장애인 의료이용 실태를 공유하고 후속관리가 필요한 장애인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송정한 공공의료본부장은 “무료이동진료를 3년 만에 재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연천 지역을 시작으로 의료접근성이 열악한 지역에 무료이동진료를 지속하며 공공병원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재영 경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타 지역 대비 연천은 장애인구비율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기반이 잘 잡혀있지 않아 무료이동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처럼 지역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내과 ▷치과 총 4개 진료과목의 의사직과 함께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총 31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