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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이상 지속되는 혀·입안 궤양…구내염 아닌 ‘설암’일수도
  • 2022.02.17.
전이속도 빨라 조기 발견·치료 중요

설암은 구강암 중 가장 대표적인 암으로 주로 혀의 양측 면에 발생한다. 주로 혀가 헐었는데 좋아지지 않고 궤양이 오래 지속된다는 증상을 호소하면서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두경부암 중 설암(혀암)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국내외 보고도 있다. 설암은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설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바이러스, 좋지 않은 구강위생, 불완전한 의치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설암은 3주 이상 지속되는 혀나 구강저에 궤양이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고 지속되거나 병변이 점차 커지는 경우, 궤양 주변으로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 가벼운 자극에도 피가 나는 경우, 궤양으로 인한 조직괴사로 불쾌한 입냄새가 지속되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진행된 병변의 경우에는 혀의 운동장애로 언어장애와 삼킴장애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구내염의 경우는 대부분 1~2주 이내에 병변이 좋아지며, 궤양이 가운데는 하얗고 주변은 빨간 테두리는 가지고 주변부와 경계가 비교적 분명하게 구별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성 구내염의 경우는 한자리의 지속적인 궤양이 아니라 발생 시마다 궤양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설암의 경우 전이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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