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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몰아서 잤는데…‘이 병’ 위험 낮아진다고? ‘깜짝’ 결과
  • 2024.08.3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평소에 수면이 부족해 주말에 미뤄뒀던 잠을 몰아서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 건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간) 미 NBC와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중국 연구자들은 영국의 건강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의 수면과 심장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건강 데이터베이스에 스스로 수면시간을 기록한 9만903명 가운데 수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1만9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주말에 잠을 잔 시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자들이 약 14년에 걸쳐 각 그룹을 비교한 결과,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 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주말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심장건강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 주말에 몇시간 더 잔다고 해서 평소의 수면 부족이 끼치는 악영향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리시 박사는 “주말에 더 오래 자면 피로와 졸음을 줄일 수는 있지만,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노출되기 쉬운 비만 위험 등을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수면학회가 권장하는 18세 이상 성인의 권장 하루 수면시간은 7.5시간이다.

또 ▶2~13개월 영아는 14~15시간 ▶2개월~3세 어린이는 12~14시간 ▶3~6세 어린이는 11~13시간 ▶6~12세 어린이는 10~11시간 ▶12~18세 청소년은 8.5~9.5시간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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