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새콤달콤한 맛의 붉은색 체리는 중년의 남녀에게 모두 좋은 과일이다. 체리 속 페릴릴 알코올과 안토시아닌이 중년이 되면 발병하기 쉬운 전립선 암과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줄리아나 노라토 박사가 2020년 기능성 식품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리에 함유된 페놀릭 인토시아닌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라토 박사는 다크 스위트 체리에 함유된 페놀산, 안토시아닌, 플라보놀 등 페놀 화합물이 항산화 능력을 통해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4년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미국 메이요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페릴릴 알코올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제공] |
전립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는 엘라그산과 페릴릴알코올은 모두 스위트 체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들이다. 이러한 스위트 체리의 성분들은 인체의 염증 생체지표물질 농도를 현저히 낮추어 심혈관 질환, 당뇨, 관절염, 암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생과로 먹는 체리를 오래 두고 즐기려면 씨를 빼서 얼려두거나 설탕과 함께 졸여서 청을 만들어 두면 냉장고에서 3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체리는 샐러드나 요거트에 섞으면 체리 본연 맛을 즐길 수 있고 탄산음료나 우유를 부어서 갈아주면 건강한 체리쥬스나 스무디가 된다. 체리청은 탄산수에 섞어 에이드로 즐기거나 각종 요리에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씨를 뺀 체리과육을 전자레인지나 식품 건조기에서 말려서 보관해 두며 건포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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