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김밥 등 부위별로 다양한 사용 가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다가오는 한가위와 한 끼 식사를 고민하는 홈쿡족(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러사람들)에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트렌디한 음식에 어울리는 한우 활용법을 소개했다. 부위별요리 활용법으로, 선호하는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우 아롱사태(왼쪽), 한우 보섭살(오른쪽) [한우자조금 제공] |
▶삼각살, 구이용으로도 제격…저지방·고단백 정육 부위의 변신
일반적으로 국거리나 불고기, 장조림 등으로 많이 사용하는 저지방 정육 부위 중에서 구이용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숨겨진 한우 부위가 있다. 소의 뒷다리 쪽에 위치한 삼각살은 움직임이 적은 부위이므로 식감이 부드러워 구이용이나 육전, 육회로 먹어도 손색없다. 삼각살을 구이용으로 먹을 경우 지방과 근막을 제거한 후 고깃결의 반대 방향으로 썰어내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고기의 씹는 식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흔히 찜, 장조림용으로 알고 있는 아롱사태를 구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롱사태는 한우 부위 중 가장 탄력이 좋은 부위로 씹는 식감이 매우 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풍부한 육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소 엉덩이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보섭살을 활용해 스테이크로 즐길 수 있다. 보섭살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한 방송에서 “한우계 최고의 가성비 부위라 할 수 있는 보섭살은 씹을수록 진한 고기향을 자랑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심처럼 핏기가 살짝 남아있는 상태로 익혀 먹으면 더욱더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육회 들어간 김밥, 차돌박이 넣은 마라탕
젊은 층에게 인기인 마라탕과 훠궈의 경우, 한우 차돌박이, 업진살, 양지머리, 우둔살 등을 샤브샤브용으로 먹으면 좋다. 김밥 또한 조금 더 특별한 레시피를 원한다면 한우 육회를 넣어도 맛이 어울린다.
이전 한 방송에서 김호윤 셰프가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육회 김밥은 육회에 주로 활용되는 한우고기 부위인 홍두깨살, 설깃살, 꾸리살 부위 등을 사용해 만들 수 있다. 밥 대신 잘게 썰린 신선한 한우 육회를 깔고, 그 위에 당근, 우엉 등 원하는 김밥 재료를 함께 넣어 김밥을 말 듯이 만들면 된다.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김호윤 셰프는 “홍두깨살, 설깃살, 꾸리살 부위는 지방 함량이 적고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한우 김밥을 만들 때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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