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어스 에너지 드링크 [셀시어스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음료 시장에서 에너지 드링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내세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미국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음료는 에너지 드링크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결과, 지난 2022년 편의점에서 판매한 음료수 중 30.92%는 에너지 드링크였다. 뒤를 이어 탄산음료(27.28%), 스포츠음료(11.26%), 생수(7.2%) 순위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별 1인당 평균 에너지 드링크 판매량에서 미국은 가장 에너지 드링크를 많이 소비한 나라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약 29.19ℓ의 에너지 드링크를 소비했다. 미국 다음으로 영국이 13.2ℓ, 일본이 10.87ℓ를 소비했다.
지난해 역시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이 성장하는 한 해였다. 시장조사 업체 서카나(Circana)는 2023년 에너지 드링크 판매가 전년 대비 14.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드링크 업계의 강자인 오스트리아 기업 ‘레드불’(Red Bull)은 지난해 미국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기업 ‘몬스터’(Monster)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 드링크 매출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은 전년 대비 175.2%의 매출액 성장을 보여준 ‘셀시어스(Celsius)'다. ‘셀시어스’ 제품에는 설탕이 첨가되지 않는다. ‘셀시어스’는 기존 에너지 드링크 대비 인공 향료와 설탕 첨가를 낮춰 ‘더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로 홍보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특정 고객층을 목표로 시장 내 지분을 확보하려는 브랜드도 있다. ‘지 퓨얼(G-Fuel)'은 게이머만을 위한 에너지 드링크를 표방해 마니아층을 만들고 있다. ‘지 퓨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 e스포츠팀 센티널즈(Sentinels)와 지난 2022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팀 로고를 넣은 상품을 출시하는 등 e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파이브아워 에너지’(5-hour Energy)라는 브랜드 역시 게이머를 위한 에너지드링크를 신제품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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