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교수가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공헌사업을 밝히고있다.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당뇨병 인슐린펌프 개발자인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제조·생산업체인 ㈜수일개발과 함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일환으로 심한 당뇨병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 환우에게 사회공헌활동으로 무료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해주는 캠페인을 확대,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수봉 교수와 수일개발은 지난 20여 년 동안 사내 신우회와 ‘사단법인 인슐린펌프협회’, ‘당뇨병 인슐린펌프 세미나’ 등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소아 및 당뇨병 환자에게 무료로 인슐린펌프를 제공해 치료를 도와온바있다. 최 교수는 지난 2010년에는 참혹한 전쟁의 고통과 더불어 당뇨병 때문에 생사를 넘나들던 아프가니스탄 13세 소년 ‘만수르 호르마트’ 군의 주치의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소년과 주치의의 왕복 항공료, 체재비, 치료와 관련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두 사람을 초청해 서울 건국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인슐린펌프 치료로 건강을 되찾게 해주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 KBS 동행 ‘아빠와 3남매’에 출연한 주○인 어린이(당시 12살)는 소아당뇨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최수봉 교수의 도움으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도 다리가 괴사했거나 눈이 멀어 가는데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인슐린펌프 치료를 해줄 예정이다.
㈜수일개발측은 "최수봉 교수와 연중 보육원과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도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러고 밝혔다.
한편, 최 교수는 지난달 열린 부산항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주최 ‘제9차 서울 국제 내분비 대사 학회 겸 제40회 대한내분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장기간의 인슐린펌프 치료 시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의 호전(IMPROVEMENT OF BETA CELL FUNCTION OF PANCREAS ON KOREAN TYPE 2 DIABETICS BY LONGTERM INSULIN PUMP THERAPY)’ 논문을 통해 한국의 제2형 당뇨병이 관해(remission : 일정 기간 완치된 상태)에 한발 다가섰다는 것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