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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틱톡(더우인)몰이 식음료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푸룬(prune, 서양 건자두)와 같은 과일주스의 인기가 높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중국 리서치업체 ‘모징동차(Moojing Market Intelligenc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 식음료 시장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이 온라인 식음료 판매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틱톡(더우인)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찬마마’의 자료에서는 지난해 틱톡몰의 음료 제품 중 과일야채주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어났다. 특히 지난 한 해 푸룬 주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기관 후이수즈쉰의 조사결과 2023년 7월 한 달간 틱톡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10개 음료 제품 중 푸룬주스가 5개를 차지했다. 그중 미국 푸룬주스 TiQ의 2023년 연간 판매액이 3억5000만위안(약 66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푸룬 주스와 같은 건강 기능성 식음료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징동차의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갈증 해소, 숙변 제거, 다이어트, 건강관리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과일야채주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틱톡몰은 상위 5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7.9%에 불과하다”며 “브랜드 집중도가 티몰이나 타오바오 등 다른 플랫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신흥 브랜드가 진입하기 쉽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