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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3D 식품 프린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3D 식품 프린팅은 분말이나 액체 형태의 식재료를 층층이 쌓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3D 프린터 노즐에서 흘러나온 누텔라 초콜릿을 올린 치즈 케이크를 만들었다.이 치즈 케이크는 7가지 재료를 모두 3D 프린터 노즐로 제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초콜릿, 밀가루 반죽 등 한 가지 재료만을 만들 수 있었다.
최근 미국에서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한 식품 산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미국의 3D 식품 프린팅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7.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약 10년 이상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는 글로벌 프린팅 시장의 41%를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
미국에서는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개인별 영양 맞춤형 제품과 혁신적인 식품 디자인 제조해 보다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방법을 연구 중이다.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개인 맞춤형 식단이 손꼽힌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식품과 맞춤형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D 식품 프린팅 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3D 식품 프린팅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완제품 납품보다는 프린터에 들어가는 부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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