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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에서 푸드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대체육 시장도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푸드테크는 식품 분야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기존의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로부터 대체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이 관심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경부터 신규 참여 기업이 증가했다.
스타트업 기업 '데이즈(DAIZ)'는 식물성 액란 '미라클 에그(Miracle Egg)'를 개발했다. 기존 식물성 대체란은 화학원료와 첨가물이 많아 맛에 차이가 있다는 과제가 있었다. 하지만 데이즈는 이를 해결하고 상품화에 성공했다. 계란과 혼합한 식품을 2024년 중 식품 제조업체, 일반 양판점, 외식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 전시 및 시식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배양육은 아직 법적 정비가 진행되지 않아 현재 연구 단계에 있다. 오는 2025년부터 시험 판매, 2027년 일반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 배양육을 개발하는 현지 업체의 담당자는 코트라를 통해 "배양육은 싱가포르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아직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일본 시장 역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식회 개최도 불가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0년 농림수산성이 '푸드테크 민관협의회'를 설립한 뒤 푸드테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식품의 안전성·비건의 대두, 환경 문제, 노동력 부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푸드테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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