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130kg으로 걷기도 힘들었던 한 60대 여성이 수중운동을 통해 36kg을 빼고 건강을 회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감량 전과 후의 모습. [뉴욕포스트]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체중이 무려 130kg에 달해 걷기도 힘들었던 한 60대 여성이 수중운동으로 약 36kg을 감량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130kg였던 체중을 94kg로, 총 36kg을 감량한 데비 미첼(68)의 사연을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첼은 거동이 힘들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수술을 받으려면 4.5kg을 감량해야 한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
미첼은 젊었을 때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선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어, 물의 저항력을 이용한 운동이 자신에게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물속에서 근력을 키우고 부상을 방지하는 플루이드 러닝 프로그램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하게 됐고, 집 뒷마당에 수영장도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물속에서 달리는 플루이드 러닝(Fluid Running, Aquatic Running)은 지상에서 하는 운동보다 최대 40%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플루이드 러닝] |
플루이드 러닝 프로그램에서는 수중 운동을 진행했는데, 아쿠아 조깅과 수중 에어로빅을 재해석한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이었다.
미첼은 처음에는 발이 닿지 않는 물속에서 조깅하는 운동을 2년 반 동안 주 3회씩 했다. 그 결과, 1마일을 걷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가 하루에 최대 5마일을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이 운동을 시작하고 당뇨병이 개선돼, 더 이상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무릎 통증도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 운동으로 그는 총 36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고,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릎 건강도 개선됐다.
미첼은 "체중이 1파운드 감소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3파운드(1.36kg)씩 줄어든다고 의사가 말했다"며 "살을 빼니까 예전처럼 무릎이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물속에서 달리는 플루이드 러닝(Fluid Running, Aquatic Running)은 수중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으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근력을 키우고 칼로리를 소모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 운동에 비해 최대 40%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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