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텀블러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에서 텀블러 브랜드인 ‘스탠리(Stanley) 열풍’이 불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현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Tiktok)에서는 스탠리텀블러 해시태그가 누적 조회수 9억 뷰를 넘어섰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스탠리와 스타벅스가 콜라보로 출시한 핑크색 텀블러는 구매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타겟(Target) 등 대형 마트 앞에는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기 전에 줄을 섬)'을 위한 줄이 밤새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이 되자 온라인상에서 4배 인상된 고가에 제품이 거래되기도 했다.
스탠리 변화의 시작은 테런스레일리(Terence Reilly) 전 크록스 CMO가 대표이사로 새로 취임한 2020년부터다. 여러 여성 인플루언서(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들과 협업해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의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SNS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현재는 완판 신화를 기록중이다. 남성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던 스탠리는 변화와 혁신, SNS 마케팅, Z세대 소비문화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텀블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1억1000만달러(약 10조 8260억원)였던 텀블러·개인컵 시장은 오는 2025년 106억달러(약 14조1563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증가 원인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일회용 컵 사용 감소와 팬데믹 기간을 지나며 개인컵 수요가 늘어난 것이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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