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내 고령특화치료전담팀 등과 연계해 고령 환자 퇴원 후 회복 과정까지 전방위 케어 실효성↑
- 퇴원 환자 중 대상자 선별해 일시재가, 동행지원, 식사배달, 주거편의, 단기시설 입소 등 지원
강남구-강남베드로병원 외 4개 병원 병원퇴원환자돌봄SOS 연계서비스 협약식. (좌측부터) 제일정형외과 하동학 경영기획실장, 삼성서울병원 이정헌 대외협력실장, 강남구청 오선미 복지생활국장, 강남베드로병원 배팔면 이사, 나누리병원 강정훈 행정총괄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척추·관절 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고령 환자 등의 퇴원 후 필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강남구청과 ‘병원 퇴원 환자 돌봄 SOS 연계 서비스’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병원 퇴원 환자 돌봄 SOS 연계 서비스는 퇴원 후 일시적 돌봄 공백을 겪는 환자를 위해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퇴원 후 긴급 돌봄 지원이 꼭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경우, 병원이 주민센터에 서비스를 직접 의뢰해 맞춤 돌봄을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에는 강남베드로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나누리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 등 관내 총 4개 병원이 참여했다. 지난 5월 30일 강남구청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강남베드로병원 배팔면 이사를 비롯해 강남구청 오선미 복지생활국장, 옥미정 복지정책과장, 삼성서울병원 이정헌 대외협력실장, 나누리병원 강정훈 행정총괄, 제일정형외과병원 하동학 경영기획실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강남베드로병원은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 특성상 돌봄 SOS 연계 서비스의 실효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판단해 협약 참여를 결정했다. 수술부터 재활, 통증 관리까지 고령 환자의 수술 전후 과정을 아우르는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 프로세스에 더해 퇴원 후 필수적 돌봄 지원까지 연계하며 환자의 회복을 좀 더 전방위적으로 케어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병원은 향후 퇴원 환자 중 적합한 서비스 대상자를 선별, 강남구의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게 된다. 대상자는 각 병원에서 퇴원하는 지역 주민 중 일시적 긴급 돌봄이 필요한 50세 이상 중장년 및 어르신, 등록 장애인이다. 이 중 ▲1~3개월 내 돌봄이 필요한 변화가 발생한 경우 ▲혼자 거동이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이 가능한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 서비스 미이용 중이거나 서비스 이용 중 위급 상황으로 인해 돌봄 공백이 발생한 경우 등 총 4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이들에 한해 서비스 이용 제공을 검토하게 된다.
대상 환자는 상황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 병원 방문 등 필수 외출을 지원하는 ‘동행지원 서비스’, 방역 및 청소를 돕는 ‘주거 편의 서비스’, 식사 지원을 돕는 ‘식사배달 서비스’,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서비스’ 등 총 5가지 서비스가 지원된다.
강남베드로병원 측은 척추관절 및 심혈관 질환의 집중 치료 후 회복기에는 일상적인 거동에도 제약을 받는 환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향후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은 “고령 환자 및 척추 관절 환자는 회복기에 필수적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협약이 퇴원 후 긴급한 돌봄 공백 해소와 원활한 회복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건강한 치료 및 회복을 누릴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