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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맞이한 복숭아와 자두, 이렇게 드세요
  • 2024.07.24.
산도 높은 과일, 저녁엔 속 쓰림 유발
아침 복숭아 1~2개, 자두 3~4개 적당

복숭아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자두와 복숭아는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제철 과일이다.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다.

아침 식단에도 어울린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고 아침 기분 향상에도 좋다. 아침에 먹는 과일은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막고, 부족한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자두와 복숭아를 저녁보다 아침에 먹는 것이 낫다. 비교적 산도가 높은 과일에 속해서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너무 늦은 시간에 산도가 높은 과일을 먹으면 위산 역류가 심해져 속이 쓰리거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란 말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단 아침에 먹는 과일이라도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복숭아는 하루 1~2개, 자두는 3~4개가 적당량이다.

자두 [123RF]

피로회복에 유익한 성분도 풍부해 아침의 활기 충전에도 도움된다. 복숭아와 자두에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이 다량 들어 있어 피로해소에 좋다. 복숭아에는 특히 아스파르트산이 많은데,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배출을 돕는다.

자두에도 유기산과 비타민C가 다량 들어 있다. 더불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도 많다. 지난 2017년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응용시스템학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자주 먹는 16가지 식품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크랜베리(100g당 4009㎎)에 이어 자두(1318㎎)가 2위를 차지했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관리에 좋은 성분이다. 각종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최근 시중에는 복숭아와 자두가 다양한 이색 품종으로 나와 있다. 취향에 따라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보급한 복숭아 이색 품종으로는 신맛이 적은 천도 복숭아 ‘옐로드림’을 비롯해 20여 개 품종이 있다. 자두는 ‘퍼플퀸’ 등 6개 품종이다. 자두와 살구가 반반씩 섞인 ‘플럼코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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