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컬래버레이션(일시적 협업) 마케팅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소셜베타(SocialBeta)에 의하면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진행된 마케팅 사례 4428건 중 15%에 달하는 664건이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으로 진행됐다. 이중 7~8월 여름과 1~2월 춘절(설) 기간 진행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의 분야별 비중을 분석하면, 식품이 23.5%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의류 22.3%, 요식업은 21.5%이다.
2023년 홀리랜드X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 제품 |
중국 베이커리 브랜드 홀리랜드(HoliLand)의 경우, 2022년 해리포터 개봉 20주년을 맞아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똑같은 케이크를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중추절에는 해리포터 패키지 디자인으로 월병을 출시했는데, 온라인 판매량만 월 2만 건 이상에 달했으며, 원가의 3~5배 정도의 중고 판매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공은 해리포터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고품질의 디자인과 패키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커피 시장에서도 명품 브랜드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의 음료 브랜드도 현지 브랜드와 컬래버를 진행하며 소비자를 확장해가고 있다. 소비자층을 늘려야 하거나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이러한 트렌드를 참고해 마케팅 전략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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