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의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크게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냉동식품 자동판매기인 ‘도히에몽’이다. 이 자판기는 ‘캐비어 뽑기’ ’고기 뽑기’ 등 가격이 높은 독특한 상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히에몽은 일본 내 자판기·냉동·냉장 쇼케이스 등을 개발·판매하는 산덴 리테일 시스템 주식회사가 2021년에 발매했다. 기존 아이스크림처럼 작은 상품뿐 아니라 라면, 피자와 같이 다양한 사이즈의 냉동식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동식품 자동판매기인 ‘도히에몽’(왼쪽), '캐비어 뽑기' |
이 자판기는 액정 터치패널로 되어있어 소비자에게 해당 상품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자판기의 온도가 마이너스 15℃ 이상이 90분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판매 중지된다.
상품도 다양하다. ‘캐비어 뽑기’는 1회당 3000엔(약 2만7000원)으로 최고 3만5000엔(약 31만8000원)상당의 캐비어를 뽑을 수 있다. 그 밖에도 1만엔(약 9만원) 상당의 프랑스식 비프 스테이크를 뽑을 수 있는 ‘고기 뽑기’와 한국 반찬 등 다양한 상품의 뽑기 기계가 있다.
‘도히에몽’은 음식점뿐 아니라 육교 아래의 터널, 주차장, 세차장 등 빈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음식점 이외의 회사에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뽑기와 같은 놀이적 요소를 가미한 냉동 자판기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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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