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프드=고승희 기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소시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미식의 나라’다.
독일 관광청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에게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여행 활동이 레스토랑과 까페 방문이다. 전체 여행 경비 중 18.2%를 식도락 활동에 지출, 이는 연간 67억 유로에 해당한다.
독일에는 무려 300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가장 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는 주는 바덴-뷔템베르크 주다. 이 곳에는 무려 74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엔 51개, 바이에른 주엔 48개, 라인란트-팔츠 주엔 27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각 주마다 미쉐린 레스토랑이 즐비한 만큼 독일은 주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이 음식들이 독일의 ‘미식 문화’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독일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는 바덴-뷔템베르크 주에선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가 유명하다. 이 케이크는 독일에선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schwarzwälder kirschtorte)로 부른다. 겹겹이 쌓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 사이에 생크림과 체리를 채우고 겉은 생크림으로 덮은 뒤 얇은 초콜릿 조각을 뿌려 체리 장식을 한 케이크다. 독일에선 1930년대부터 즐겨 먹었고, 1950년 이후 미국, 영국에 알려지며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로 불리게 됐다.
2. 커리 부어스트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커리 부어스트다. 몇 달 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에서 커리 부어스트를 한국의 떡볶이처럼 즐겨 먹는 간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관광청의 이정현 대리는 “독일에서 커리 부어스트를 파는 상점에선 메뉴판에 ‘천국에서 지옥까지’라고 적어 놓는다”며 “이는 커리의 ‘맵기’ 정도에 따른 비유”라고 설명했다.
3. 커피
독일에서도 커피가 유명하다. 특히 브레멘 주는 커피가 상징적이다. 브레멘 주는 독일 제2의 무역항으로, 네덜란드와 가까워 오래 전부터 커피 수입이 많았다. 무려 1673년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브레멘에서 문을 열며 명성을 안겼다.
4. 생선마켓
생선마켓으로 유명한 곳은 항구도시 함부르크다. 이 곳 일주일에 7만 명이 찾을 만큼 생선 마켓이 인기다. 특히 빵 사이에 청어나 정어리, 양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5. 프랑크푸르트 그린 소스
헤센 주에선 프랑크푸르트 그린소스를 만날 수 있다. 7가지 허브를 섞어 만든 소스로 삶은 감자나 달걀과 함께 먹는다. 특별한 날에는 송아지 고기를 곁들인다.
6. 와인
독일에는 무래 13개의 와인 생산지역이 있는데 특히 라인란트-팔츠 주에선 와인이 유명하다. ‘맥주의 본고장’답게 독일 와인은 맥주처럼 순수배양으로 만들어진다.
7. 어스트프리센 차
니더작센 주로 가면 어스트프리센 차가 유명하다. 이 차는 독일 북부 지역의 사람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본 뒤 오후 3시경 마시는 차다. 독일관광청 관계자는 “홍차보다 진하고, 특히 바닐라 향이 강하다”며 “우유 대신 크림을 섞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 차는 현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있다.
8. 아헨 프린텐 과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아헨 프린텐 과자는 독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전통과자로 꼽힌다. 아몬드, 땅콩. 초콜릿 입힌 과자로 크리스마스 시즌 전 판매된다.
9.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
독일은 워낙에 소시지가 유명한 나라이지만 튀링겐의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야말로 오리지널 소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시지는 소금과 향신료 이외의 다른 재료는 일절 넣지 않은 순수 고기 소시지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자 마자 판매한다.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는 비스듬히 칼집을 내서 그릴이나 오븐에 구운 뒤 머스타드를 발라 먹는다.
shee@heraldcorp.com
[사진=GNTB/독일관광청 제공,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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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관광청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에게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여행 활동이 레스토랑과 까페 방문이다. 전체 여행 경비 중 18.2%를 식도락 활동에 지출, 이는 연간 67억 유로에 해당한다.
독일에는 무려 300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가장 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는 주는 바덴-뷔템베르크 주다. 이 곳에는 무려 74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엔 51개, 바이에른 주엔 48개, 라인란트-팔츠 주엔 27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각 주마다 미쉐린 레스토랑이 즐비한 만큼 독일은 주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이 음식들이 독일의 ‘미식 문화’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독일에서 가장 많은 미쉐린 레스토랑이 있는 바덴-뷔템베르크 주에선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가 유명하다. 이 케이크는 독일에선 슈바르츠밸더 키르쉬토르테(schwarzwälder kirschtorte)로 부른다. 겹겹이 쌓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 사이에 생크림과 체리를 채우고 겉은 생크림으로 덮은 뒤 얇은 초콜릿 조각을 뿌려 체리 장식을 한 케이크다. 독일에선 1930년대부터 즐겨 먹었고, 1950년 이후 미국, 영국에 알려지며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로 불리게 됐다.
2. 커리 부어스트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커리 부어스트다. 몇 달 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에서 커리 부어스트를 한국의 떡볶이처럼 즐겨 먹는 간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 관광청의 이정현 대리는 “독일에서 커리 부어스트를 파는 상점에선 메뉴판에 ‘천국에서 지옥까지’라고 적어 놓는다”며 “이는 커리의 ‘맵기’ 정도에 따른 비유”라고 설명했다.
3. 커피
독일에서도 커피가 유명하다. 특히 브레멘 주는 커피가 상징적이다. 브레멘 주는 독일 제2의 무역항으로, 네덜란드와 가까워 오래 전부터 커피 수입이 많았다. 무려 1673년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브레멘에서 문을 열며 명성을 안겼다.
4. 생선마켓
생선마켓으로 유명한 곳은 항구도시 함부르크다. 이 곳 일주일에 7만 명이 찾을 만큼 생선 마켓이 인기다. 특히 빵 사이에 청어나 정어리, 양파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5. 프랑크푸르트 그린 소스
헤센 주에선 프랑크푸르트 그린소스를 만날 수 있다. 7가지 허브를 섞어 만든 소스로 삶은 감자나 달걀과 함께 먹는다. 특별한 날에는 송아지 고기를 곁들인다.
6. 와인
독일에는 무래 13개의 와인 생산지역이 있는데 특히 라인란트-팔츠 주에선 와인이 유명하다. ‘맥주의 본고장’답게 독일 와인은 맥주처럼 순수배양으로 만들어진다.
7. 어스트프리센 차
니더작센 주로 가면 어스트프리센 차가 유명하다. 이 차는 독일 북부 지역의 사람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본 뒤 오후 3시경 마시는 차다. 독일관광청 관계자는 “홍차보다 진하고, 특히 바닐라 향이 강하다”며 “우유 대신 크림을 섞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 차는 현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있다.
8. 아헨 프린텐 과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아헨 프린텐 과자는 독일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전통과자로 꼽힌다. 아몬드, 땅콩. 초콜릿 입힌 과자로 크리스마스 시즌 전 판매된다.
9.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
독일은 워낙에 소시지가 유명한 나라이지만 튀링겐의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야말로 오리지널 소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시지는 소금과 향신료 이외의 다른 재료는 일절 넣지 않은 순수 고기 소시지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자 마자 판매한다.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는 비스듬히 칼집을 내서 그릴이나 오븐에 구운 뒤 머스타드를 발라 먹는다.
shee@heraldcorp.com
[사진=GNTB/독일관광청 제공,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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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