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상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확행 특수’를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는 분야는 단연 디저트이다. 비교적 가격에 대한 큰 부담없이 프리미엄급 디저트를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3000억원에서 2018년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무려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커피전문점들은 디저트 시장의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가심비ㆍ취향 소비ㆍ소셜 미디어 인증문화가 ‘삼박자’를 이루면서 ‘디저트형 음료’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수저로 떠먹어야 할 디저트가 한 잔의 음료에 담겨지면서 ‘마시는 디저트’로 변신한 메뉴들이다.
한 잔의 가격에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음료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를 채우려는 이들에게 눈에 띄는 메뉴다. 커피와 같은 음료에 달달한 디저트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이동성도 갖춘 간편함도 있다.
‘취향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펀슈머들도 주목한다.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로,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뜻한다. 펀슈머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평범한 음료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커피와 같은 음료에서 새로운 메뉴를 빠르게 내놓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익숙한 커피에도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하나 바꿔주면 새로운 음료가 완성된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특별한 시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이색 음료로 눈길을 끌 수 있다.
‘찰칵찰칵’, 이젠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ㆍ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신조어)’가 필수가 되버린 식음료업계의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화려하거나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메뉴가 인기를 끈다. 밋밋한 음료보다는 디저트와 결합된 메뉴가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해보인다.
유명 커피전문점들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디저트와 결합한 음료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봄철 ‘한 잔의 디저트’라는 콘셉트로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봄 시즌 한정메뉴로 출시됐던 ‘딸기치즈크림 블러썸’은 치즈폼이 올려진 딸기스무디로 봄을 연상시키는 토핑을 통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현재 판매중인 ‘딸기치즈케익 할리치노’는 치즈의 풍미와 딸기의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혼디족(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을 겨냥해 메뉴를 개발했다”며 “특히 음료에서도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디저트를 앞세운 투썸플레이스는 매년 겨울마다 디저트형 음료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블랙포레스트 라떼’나 쉬폰케익이 떠올려지는 ‘TWG 밀크티 시폰 라떼’등이 그러하다. 특히 ‘티라미수 라떼’는 디저트인 티라미수와 커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화이트크림과 진한 마스카포네치즈가 조화로운 라떼이다. 마치 티라미수가 커피위에 올려진 듯한 모양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판매중인 디저트를 이용해 투썸에서만 맛볼수 있는 전문적인 디저트형 음료를 출시해왔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지난 3월 시즌 한정으로 독특한 모양의 ‘바나나 크림 파이 프라푸치노’를 출시한 바 있다. 돔 모양의 파이가 음료에 올려져 있어 파이에 직접 빨대를 꽂아 마시는 재미도 있었다.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올해 출시된 ‘슈크림 크런치 라떼’는 크런치 토핑과 슈크림을 통해 슈크림 브레드와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각적으로도 이색적인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저트형 음료는 새로운 맛과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으므로 향후에도 관련 메뉴 개발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커피전문점들은 디저트 시장의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가심비ㆍ취향 소비ㆍ소셜 미디어 인증문화가 ‘삼박자’를 이루면서 ‘디저트형 음료’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수저로 떠먹어야 할 디저트가 한 잔의 음료에 담겨지면서 ‘마시는 디저트’로 변신한 메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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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가격에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음료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추구)를 채우려는 이들에게 눈에 띄는 메뉴다. 커피와 같은 음료에 달달한 디저트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이동성도 갖춘 간편함도 있다.
‘취향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펀슈머들도 주목한다.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로,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뜻한다. 펀슈머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평범한 음료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커피와 같은 음료에서 새로운 메뉴를 빠르게 내놓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익숙한 커피에도 위에 올라가는 토핑을 하나 바꿔주면 새로운 음료가 완성된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특별한 시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이색 음료로 눈길을 끌 수 있다.
‘찰칵찰칵’, 이젠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ㆍ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신조어)’가 필수가 되버린 식음료업계의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화려하거나 독특한 모양새를 지닌 메뉴가 인기를 끈다. 밋밋한 음료보다는 디저트와 결합된 메뉴가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해보인다.
할리스 ‘딸기치즈크림 블러썸’과 ‘딸기치즈케익 할리치노’ |
유명 커피전문점들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디저트와 결합한 음료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봄철 ‘한 잔의 디저트’라는 콘셉트로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음료를 선보였다. 봄 시즌 한정메뉴로 출시됐던 ‘딸기치즈크림 블러썸’은 치즈폼이 올려진 딸기스무디로 봄을 연상시키는 토핑을 통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현재 판매중인 ‘딸기치즈케익 할리치노’는 치즈의 풍미와 딸기의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혼디족(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나 ‘나를 위한 작은 사치’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을 겨냥해 메뉴를 개발했다”며 “특히 음료에서도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 ‘티라미수 라떼’ |
프리미엄 디저트를 앞세운 투썸플레이스는 매년 겨울마다 디저트형 음료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블랙포레스트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블랙포레스트 라떼’나 쉬폰케익이 떠올려지는 ‘TWG 밀크티 시폰 라떼’등이 그러하다. 특히 ‘티라미수 라떼’는 디저트인 티라미수와 커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화이트크림과 진한 마스카포네치즈가 조화로운 라떼이다. 마치 티라미수가 커피위에 올려진 듯한 모양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판매중인 디저트를 이용해 투썸에서만 맛볼수 있는 전문적인 디저트형 음료를 출시해왔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메뉴들”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바나나 크림파이 프라푸치노’(좌)와 ‘슈크림 크런치라떼’(우) |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지난 3월 시즌 한정으로 독특한 모양의 ‘바나나 크림 파이 프라푸치노’를 출시한 바 있다. 돔 모양의 파이가 음료에 올려져 있어 파이에 직접 빨대를 꽂아 마시는 재미도 있었다.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올해 출시된 ‘슈크림 크런치 라떼’는 크런치 토핑과 슈크림을 통해 슈크림 브레드와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각적으로도 이색적인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저트형 음료는 새로운 맛과 먹는 재미를 더할 수 있으므로 향후에도 관련 메뉴 개발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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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