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정수기 [브리타 제공]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올해 2월까지 정수기·필터 누적 판매량이 각 140만 대, 16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정수기와 필터 판매량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 29%·37%를 기록했다.
브리타측은 2017년 한국 지사 설립 후 소비자들이 브리타의 간편성·경제성·친환경성에 호응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브리타 정수기는 별도 전원이나 배터리 없이 물통에 들어간 자연여과식 필터로 즉시 정수된다. 정수 비용은 페트병 생수 구매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다회용 본체 사용으로 분리배출의 번거로움도 줄였다.
브리타는 2030 소비자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신제품 ‘리켈리’는 소형 냉장고 문에 거치할 수 있는 크기다. 2.2L 용량으로 간편한 음용이 필요한 1인가구, 신혼부부들의 소비가 높다. 실제 지난해 브리타 브랜드 스토어의 연령별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정수기 제품의 2030 소비자 구매 비율은 62%로 과반을 차지했다.
브리타 전 제품에 동일하게 호환되는 독자 기술의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수돗물 환경에 특화된 필터는 물속 염소·불순물·중금속을 여과한다. 특히 정수 필터 1개가 150L까지 정수해, 최대 500㎖ 생수병 300개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브리타 필터를 한국 시장에 맞게 재활용하는 ‘그린 리프 멤버십’ 프로그램도 전개하고 있다.
주민혜 브리타코리아 상무는 “브리타 정수기는 간편한 사용과 합리적 가격, 친환경성이라는 뚜렷한 강점으로 매년 큰 폭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음용 습관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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